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인연약한 자들, 병든 이들, 소외된 자들을 위한 기도

 

6. 연약한 자들, 병든 이들, 소외된 자들을 위한 기도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감사 기도문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교회와 사역을 위한 기도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교회와 사역을 위한 기도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연약한 자들, 병든 이들, 소외된 자들을 위한 기도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자비로우시고 온유하신 하나님, 주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는 긍휼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외면하지 않으시고, 눈물 속에서도 침묵하지 않으시며, 탄식하는 기도를 귀 기울여 들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고백합니다. 지금 이 시간, 세상 속에서 연약함을 안고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기억하며 중보의 무릎을 꿇습니다.

병상에 있는 이들을 위한 기도

주님,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병원 침상 위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자녀들, 치료의 기약 없이 항암과 재활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 만성 통증과 장애로 인해 평범한 일상조차 어려운 이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약의 효능보다 크신 주님의 손길이 그들 위에 임하게 하시고, 의사와 간호사, 치료사들의 손끝마다 주의 은혜가 함께 하게 하소서. 무엇보다 외로움과 불안, 절망과 분노 가운데 있는 이들의 마음에 평강을 부어주소서.

정신적으로 눌린 자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 보이지 않는 내면의 상처와 정신의 고통으로 힘겨운 이들을 주님 기억해 주옵소서. 우울증으로 짓눌리고, 불안과 공황으로 인생의 리듬을 잃은 이들, 트라우마와 상실의 기억 속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회복의 은혜를 주시며, 그들의 삶을 새롭게 하옵소서. 가족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마음의 질병을 감싸 안아 주시고, 교회가 편견과 판단 없이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게 하소서. 목회자와 상담자, 치료자의 손길마다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게 하시고, 자살 충동으로 흔들리는 이들의 마음이 생명의 주님을 붙잡게 하소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기도

주님, 육신의 한계와 불편함을 감당해야 하는 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비장애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소외를 받지 않게 하시고, 공동체 안에서 존귀하게 여겨지는 형제 자매로 환대받게 하옵소서.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노인들에게는 외로움보다 교제의 기쁨이, 병약함보다 주님의 강건함이 임하게 하시고, 믿음의 노년이 복되게 하소서. 경로당과 양로원, 요양병원에 계신 모든 이들의 심령에 주님이 찾아와 주시고, 끝까지 인생의 여정을 동행하시는 임마누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보호받지 못한 어린 생명들을 위한 기도

주님, 학대받는 아동과 방임된 아이들, 사랑받지 못한 채 자라는 영혼들을 극률히 여겨 주옵소서. 가정의 품 안에서 아픔을 겪는 아이들을 위로하시고, 보호소와 위탁가정, 아동센터, 쉼터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사람보다 더 신실한 주님의 사랑을 허락하소서. 교회가 이들을 품는 울타리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무관심이 이 아이들의 눈물 위에 또 하나의 멍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입양과 돌봄, 후원과 기도 가운데 주님의 마음이 흘러가게 하시고, 한 생명을 귀히 여기는 복음의 문화가 퍼져나가게 하소서.

소외된 이웃과 거리의 사람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 이름조차 잊힌 이 땅의 거리의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노숙인, 쪽방촌의 주민들, 폐지를 줍는 노인들, 무연고자의 장례를 치르는 이들의 삶 속에도 하나님의 자비가 필요합니다. 주님, 이 땅의 교회가 가난한 자를 돌아보며 살아 있는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우리 각자의 삶이 손 내밀어 안아주는 주님의 팔이 되게 하옵소서. 밥 한 끼, 침상 하나, 응급진료 하나조차 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간 존엄이 회복되게 하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음을 경험하게 하소서.

돌봄 종사자들과 간병인, 가족을 위한 기도

주님, 병자를 돌보는 가족들과 간병인, 의료진들에게도 주님의 위로와 공급을 허락하소서. 끝없는 수고에 지친 손에 힘을 주시고, 이해받지 못하는 마음에 주님의 위로가 임하게 하시며, 돌보는 자의 눈물조차 기억하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그들과 함께 하심을 믿게 하소서. 가족의 아픔을 자신의 고통처럼 껴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며, 환자를 향한 인내가 마르지 않게 하옵소서.

코로나19 이후, 후유증과 상실을 겪는 자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 팬데믹의 시간들을 지나오며 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육체의 회복이 더딘 이들에게 건강을 주시고,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한 자들에게는 주의 위로와 재건의 소망을 허락하옵소서. 팬데믹 이후 정신적 고립과 사회적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다시 공동체의 품이 회복되게 하시며, 상처받은 영혼들이 교회 안에서 안식하게 하소서.

일터에서 상처받은 자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 직장에서 부당함을 겪는 이들, 인간관계의 갈등으로 지친 이들, 구조조정과 해고, 과로와 번아웃 속에서 탈진해버린 이들의 눈물과 한숨을 기억하소서. 직장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진 수많은 상처 위에 주님의 손을 얹어주시고,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피할 길을 내시며 회복의 길로 인도하소서. 일터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도들에게는 담대함을, 진실하게 일하지만 억울함을 당하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정의를 경험하게 하소서.

낙태, 중독, 가정폭력,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

주님, 세상이 감추려 하는 고통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 낙태의 아픔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는 용서와 회복을, 중독과 폭력의 굴레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해방의 은혜를,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들에게는 존엄의 회복과 안전을 허락하소서. 교회가 침묵의 공범이 되지 않게 하시고, 아픈 자를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고통 속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하나님, 우리가 고통 가운데 주님을 부를 때, 주님은 언제나 거기 계셨음을 믿습니다. 고통 속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고, 눈물 속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며, 상처 속에도 하나님의 회복이 숨 쉬고 있음을 믿고 고백합니다. “내가 너를 고쳐주리라,” 말씀하신 주님의 약속이 지금 이 시간 병든 이들과 상한 이들의 영혼 가운데 실제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위로의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다시 걷게 하시고, 다시 노래하게 하시고, 다시 웃게 하소서.

이 모든 간구를,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