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다섯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다섯째 주일 대표기도문

소망의 주님, 모든 시간의 주인이 되시며 오늘도 우리에게 거룩한 주일을 허락하신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한 주간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수고 가운데서도 지치지 않도록 하늘의 능력으로 붙드셨으며, 다시 주의 전으로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예배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상한 심령이 새로워지고, 갈급한 영혼이 생수로 채워지는 거룩한 회복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이 이 아침, 주님의 임재 앞에서 녹아지고 다시 일어나며, 생명의 말씀을 통해 참된 위로와 새 힘을 얻게 하소서.

 

자비의 주님, 우리의 삶을 비추시는 말씀의 거울 앞에 섰을 때, 저희는 부끄러움과 죄로 가득 차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죄에 민감하기보다 자기합리화에 익숙했고, 주님의 뜻보다 자신의 감정과 이익을 따라 살았으며, 기도보다 불안에 더 사로잡힌 나약한 믿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십자가 보혈로 저희의 죄를 씻어주시고, 상한 마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눈물로 회개하게 하시고, 더욱 깊은 사랑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용서받은 자의 담대함과 사랑받은 자의 기쁨으로 다시 이 자리를 채우며,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6월을 마무리하며 다시 호국보훈의 달을 돌아봅니다. 이 민족의 아픔이 되었던 전쟁의 기억을 되새기며,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절망 가운데서도 다시 일으켜 세우신 주님의 손길, 무너진 도시와 영혼 위에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으신 하나님의 자비를 찬양합니다.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수많은 생명의 헌신 위에 서 있으며, 그 위에 덧입혀진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대한민국을 긍휼로 다스리시며, 공의의 주권으로 이끌어 주소서. 거짓과 폭력이 아닌 진리와 사랑으로, 분열이 아닌 화합과 회복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 뜨거운 여름을 향해 가는 시기 속에 모든 성도들에게 계절의 건강을 허락하시고, 평안과 기쁨의 은혜를 부어 주소서. 일상의 자리에 주님의 동행하심이 늘 함께하여 육체와 마음의 강건함을 누리게 하시고, 각 가정마다 하나님의 통치와 평강이 흐르게 하옵소서. 기쁨의 자리에도 감사가 넘치게 하시고, 눈물의 자리에도 위로의 손길이 함께하게 하시며, 삶의 모든 순간 속에 주님이 살아 역사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주님, 교회를 위하여 간구합니다. 모든 직분자들이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두려움과 떨림으로 감당하게 하시고, 직분이 특권이 아닌 책임이며, 섬김이 주를 향한 사랑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 사랑과 화합이 넘치게 하시고, 연약한 지체들에게 주의 위로가 임하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치유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쉼을 허락하소서. 모든 회의와 사역이 주님 안에서 하나 되고, 복음 중심의 공동체로 더욱 견고히 서게 하소서.

 

주께서 세우신 새로운 대통령과 국가지도자들에게 기도드립니다. 지혜와 절제, 정직과 경외의 마음을 부어 주시고, 대한민국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인격과 능력을 더하여 주소서. 정치적 혼란이 멈추고 안정된 통치가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공의가 흐르게 하옵소서. 경제와 정치, 국방과 외교, 사회 전반에 하나님의 질서와 회복이 임하게 하시고, 부정과 불의는 드러나고 끊어지며, 정의와 정직이 존중받는 사회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이 땅을 하나님의 법과 진리로 다스려 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이 민족의 미래를 책임지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하나님, 세계 선교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의 명령이 땅끝까지 퍼지게 하시고, 선교사님들의 발걸음과 가정, 사역과 건강을 지켜주시며, 열매 맺게 하옵소서. 핍박받는 교회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감옥과 박해 속에서도 주님의 이름이 높임 받게 하시며, 숨겨진 믿음의 자녀들을 통해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소서. 세계 경제의 불안정한 흐름 속에서도 복음의 사역이 멈추지 않게 하시고, 모든 자원과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주일학교와 교육부서를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여름 행사와 교사 강습회를 준비하는 모든 손길 위에 은혜를 더하시고, 주일학교가 부흥되며 다음세대의 심령이 말씀으로 채워지게 하소서. 청소년과 청년들이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게 하시며, 진리로 무장하여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캠퍼스 곳곳에 복음의 불씨가 살아나고, 청년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힘 있게 걸어가게 하옵소서.

 

예배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 이 시간에도 주께 드리는 모든 찬송과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며, 성가대의 찬양이 하늘 보좌를 울리고, 예배를 섬기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복을 더하여 주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권세와 지혜를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모든 성도들이 삶의 방향을 새롭게 하며, 죄에서 돌이키고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고 수고하는 성도들의 눈물을 기억하시고, 가족의 구원을 위해 오랜 세월 기도한 자에게 응답하시며, 삶의 자리에서 주님의 뜻을 따라 씨를 뿌리는 자들에게 열매를 허락하옵소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혼란과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믿음의 눈으로 주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끝까지 승리하게 하시고, 예배의 감격과 말씀의 능력으로 날마다 새 힘 얻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마음을 다하여 세상의 참된 평화요 구속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