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나라와 민족, 사회를 위한 기도
5. 나라와 민족, 사회를 위한 기도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감사 기도문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회개의 기도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회개의 기도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가정과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교회와 사역을 위한 기도
민족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민족의 역사를 주관하시며 나라의 흥망을 다스리시는 주권자 되시는 주님께 경배를 드립니다. 태초에 땅을 지으신 분이 주님이시고, 한 나라와 민족을 일으키고 낮추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사랑하사 이 땅 대한민국에 복음의 은혜를 부어주셨고, 전쟁과 가난, 혼란을 넘어 믿음으로 일어날 수 있게 하셨으며, 교회를 세우시고 복음의 뿌리를 내리게 하셨기에 오늘 이 시간 나라와 민족을 주님의 손에 의탁하여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한국 사회의 위기 앞에 기도하는 교회 되게 하소서
주님, 지금 이 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은 외면할 수 없는 위기 속에 있습니다. 정치적 분열과 갈등, 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 인구 감소와 가정 해체, 청년 실업과 고령화의 무게, 기후 위기와 문화적 갈등 속에서 한국 사회는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러한 때일수록 교회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가 이 나라를 비판하기보다 사랑하게 하시고, 정죄하기보다 회개하며, 외면하기보다 품게 하옵소서.
대통령과 모든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명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이 나라의 통치자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국정 책임자들에게 공의와 청렴, 분별과 인내, 정의와 긍휼을 주시고, 말보다 행동으로 진심을 보이며 국민을 섬기는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국회는 정쟁보다 민생을, 당파보다 공익을 추구하게 하시며, 법원과 사법 체계는 바른 판단과 정의의 기준을 세우게 하시고, 행정부는 국민의 삶 가까이에서 신뢰받는 공복이 되게 하옵소서.
분열된 사회를 화해로 이끄소서
주님, 진영 논리와 이념의 갈등으로 서로가 원수가 된 것처럼 비방하고 증오하는 이 사회를 긍휼히 여겨 주소서. 남과 북의 분단만이 아니라 마음의 분단, 세대 간의 불신, 계층 간의 오해, 도농 간의 격차, 젠더와 인종과 출신 지역으로 나뉘는 장벽을 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그 갈등의 중심에 평화의 사자로 서게 하시고, 십자가 복음이 모든 이들을 하나 되게 하는 화목의 은혜를 나타내게 하소서.
경제 정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기도
하나님, 이 땅의 경제가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그 축복이 모든 계층과 지역에 공평하게 흘러가게 하옵소서. 고용과 생산이 회복되게 하시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회생의 길을 열어 주소서. 청년들에게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불확실한 미래에 짓눌리지 않도록 주님께서 비전과 담대함을 부어주시며, 정직하게 일하고 정당하게 평가받는 공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게 하소서. 기회는 공정하고, 과정은 정의로우며, 결과는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과 가정을 위한 기도
주님, 교육의 혼란 속에 길을 잃은 세대들을 붙들어 주소서. 지식은 넘치되 지혜는 사라지고, 경쟁은 치열하되 인격은 약화되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탈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쉼을 주시고, 교사들에게는 사명감을, 학부모들에게는 사랑과 절제를, 국가에는 바른 교육 철학을 주옵소서. 또한 가정을 향한 주님의 계획이 회복되게 하시고, 결혼과 출산이 저주가 아닌 복임을 믿게 하시며, 양육이 희생이 아닌 축복임을 경험하게 하소서.
공공성과 정의, 그리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 사회 곳곳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소서. 장애인, 노인, 이주민, 보호종료 청년들, 독거노인, 쪽방촌 거주자, 여성과 아이들을 향한 각종 범죄 피해자들까지 주님의 긍휼의 손이 닿게 하소서. 복지 정책이 단지 숫자가 아니라 실제적 도움이 되게 하시고, 사회가 이들을 짐으로 여기지 않고 함께 짊어지는 형제 자매로 바라보게 하소서. 교회가 먼저 이러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하는 공동체 되게 하시며, 공공선(public good)을 추구하는 복음적 삶이 확장되게 하옵소서.
북한과 통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
주님, 분단의 아픔이 아직도 이 땅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주민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정치적 억압과 굶주림 속에서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여 주소서. 억눌린 자에게 자유를, 포로 된 자에게 해방을, 갇힌 자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남과 북 사이에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리게 하시고, 사람의 계산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시간 안에서 진정한 평화와 통일이 준비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교회가 정치적 통일보다 복음적 통일을 꿈꾸는 중보자가 되게 하소서.
전 세계를 위한 기도와 한국 교회의 역할
하나님, 전쟁과 재난, 테러와 기후 위기로 신음하는 지구촌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수단, 미얀마, 예멘,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고통받는 영혼들을 기억하사 평화를 주시고, 고아와 과부, 난민과 피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소서. 한국 교회가 물질적 풍요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며, 기도와 선교, 구제와 교육, 봉사와 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웃 나라를 섬기는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나라의 계절과 달력을 따라 기도하는 민족 되게 하소서
주님, 7월이라는 이 시간 안에서 나라를 기억합니다. 6월의 현충일과 7월 27일 정전협정을 지나며 이 나라의 자유가 결코 값없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보훈가족을 위로하여 주시며, 진정한 평화와 안보의 근거가 무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고백하게 하소서. 여름철 집중호우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게 하시고, 지자체와 국민이 서로 협력하며 이웃을 돌보는 성숙한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이 민족이 다시 복음의 민족 되게 하소서
하나님, 이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복음의 민족 되게 하옵소서. 선교 130여 년의 역사를 부끄럽게 하지 않게 하시고, 순교자의 피로 물든 이 땅이 다시 복음으로 깨어나게 하소서. 정치인도, 교육자도, 경제인도, 예술가도, 과학자도 모두가 주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시며, 문화 속에 하나님의 가치가 녹아드는 성결한 민족 되게 하소서.
이 땅에 다시 한번 부흥을 주소서. 청년이 예언하고 노인이 꿈을 꾸며 아이들이 주의 말씀을 외치는 민족 되게 하시고,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제사장 나라로 세워 주소서. 우리를 먼저 회개케 하시고, 이 나라를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중보자로 세워 주소서.
이 모든 기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