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도문

2025년 7월 주일 대표기도문 감사 기도문

Halak 2025. 6. 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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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기도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2025년 7월의 시간 한가운데 저희를 이끌어 주신 은혜를 찬양하며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여름의 중심에 서 있는 지금, 저희는 들녘에 익어가는 곡식과 장맛비 속에 잠시 고개 숙인 생명의 줄기들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보고 있습니다. 초록으로 더욱 짙어진 산과 나무들, 무더위 속에서도 피어나는 들꽃들, 그리고 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안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숨결이 담겨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섭리의 실타래 속에서 오늘도 존재하며, 숨 쉬며, 예배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의 힘이나 지혜, 노력으로 이룬 것이라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아니었다면 우리 삶은 깨어진 그물 같았고, 공허한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낙엽처럼 방향을 잃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은혜로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으로 붙드셨으며, 매일의 삶 가운데 말할 수 없는 감사의 이유를 새롭게 하셨습니다.

하늘의 은혜가 햇살처럼 우리의 삶에 비추어지고, 이 땅의 축복이 빗물처럼 우리의 마음을 적시는 것을 우리는 알지 못한 채 살아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깨닫지 못한 순간에도 우리를 지키셨고, 우리가 기도하기도 전에 이미 응답의 길을 준비하셨으며, 우리가 넘어질 때에도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 부어주신 구속의 은총과 구원의 감격,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 앞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를 지키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2025년의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 7월에 주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신 그 인도하심에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지난 시간의 실패와 후회, 두려움과 눈물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손길은 결코 멈추지 않았음을 믿습니다. 시험의 골짜기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마른 뼈들 같은 상황 가운데 생기를 불어넣어 일어나게 하셨으며, 지쳐 쓰러질 때마다 말씀으로 다시 세워주셨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반석이시고, 요새이시며, 환난 날의 피난처이심을 고백합니다.

가정에서의 평안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때론 갈등도 있고 상처도 있었지만, 주님께서 화목하게 하시고 서로의 부족함을 덮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부모의 노고를 기억하게 하시고, 자녀의 미래를 염려함 가운데 기도하게 하시며, 부부가 함께 걷는 길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중심이 되게 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찬양합니다. 먹고 입고 쉴 수 있는 가정의 울타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 많은 것을 소유하지 못함보다 필요한 만큼을 채워주시는 주님의 지혜를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교회 공동체를 주신 은혜에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지체들이지만, 서로 기도하며 눈물로 안아주는 믿음의 공동체가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목사님을 통해 말씀의 진리를 공급받게 하시고, 장로님과 권사님, 집사님들을 통해 교회가 질서 있게 세워지고 유지되게 하시며,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하는 손길들을 통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살아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주일학교와 청년부, 성가대와 봉사 부서들, 주중에 기도하는 중보의 자리마다 주님이 함께 하셨고, 그 모든 섬김 위에 은혜의 단비를 내려주셨습니다.

삶의 현장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직장에서 겪는 수많은 일들 속에 주님의 평강이 임하게 하시고,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믿음의 향기를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때로는 부당한 일들 앞에서 마음이 무너졌으나, 다시 용기를 내게 하셨고, 상처받은 말들 가운데서도 주님의 위로가 우리를 일으키셨습니다. 사업장의 문이 열리고 닫히는 그 순간마다 주님의 섭리를 느끼게 하셨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병상에서 싸우는 이들에게도 감사의 고백이 있게 하소서. 아픔 중에도 주님을 붙잡는 믿음을 주시고, 육신이 연약해질수록 더 가까이 주를 찾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건강을 잃은 자는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고, 평안을 잃은 자는 주 안에서 참된 평강을 찾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고통마저도 감사의 이유가 되게 하시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 여전히 선하시며 인자하신 주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자연의 이치 속에 주님의 뜻이 새겨져 있고, 시간의 흐름 속에 하나님의 계획이 놓여 있음을 저희가 잊지 않게 하옵소서. 여름의 태양빛이 뜨겁듯 주님의 사랑도 뜨겁고 정결하시며, 장맛비가 내려 대지를 적시듯 주님의 말씀은 메마른 심령을 살리시는 생명의 물이 되심을 믿습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피곤하고 지치기 쉬운 이 계절에도,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혼의 귀를 열어주시고, 감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하나님,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것—공기, 물, 빛, 시간, 사람, 말씀, 예배—그 어느 것도 당연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자격 없는 저희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며, 이 여름의 중심에서 더욱 겸손히 주 앞에 엎드려,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이 모든 감사와 찬양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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